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란?
파킨슨병은 자세, 보행 또는 움직임의 변화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파킨슨병 치료는 한 번 처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현재의 상태를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병을 상담받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환자가 사는 지역에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병원이 없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더욱더 어려운 과정이다.
그렇다면 기술을 이용하여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좀 더 쉬운 방법이 없을까?
파킨슨병 진단 어플: Patana AI
남아프리카에서 개발된 "Patana AI" 앱은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감지된 움직임을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파킨슨병을 진단해주고 있다.
몇 년 전 남아프리카에서 Vosho라는 댄스 열풍이 일고 있었다. 이 춤을 보고 영감을 받은 Tripleblack Agency의 개발자이자 디자이너인 Babusi Nyoni는 Google Brain에서 출시한 Tensorflow라는 머신 러닝 모델을 테스트한 후 신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Tensorflow 모델을 통해 Vosho 댄스 동작을 분석할 수 있는 앱인 'Vosho Fo'sho'을 개발했다.
“The intention was just to take something that was fresh off the shelf — the latest in the trend of computer vision — and put it in the most unexpected space, and have it have this context that the creators of that technology would never have envisioned,” Babusi Nyoni
그는 이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앱을 댄스 동작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의 고향인 짐바브웨의 불라와요에 있는 노인들을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댄스 동작을 분석하는 앱의 기술로 Nyoni는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앱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기존에 개발한 댄스 분석 앱에서 더 나아가 몇 가지 연구를 추가 수행하였다. 그 결과 "Panata AI" 앱은 사람의 자세와 걸음걸이, 그리고 움직임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분석한 후 파킨슨병을 진단해줄 수 있다.
Tripleblack Agency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oni는 먼저 빈곤층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개발을 할 때, 계층 경제적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가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
Tripleblack Agency는 "Patana AI"를 디자인할 때 사용자, 파킨슨 환자들을 조사하기 위하여 짐바브웨의 노인 요양 시설의 의료 종사자 및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했다. 또한 광범위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Patana AI" 앱에 대한 노인들의 사용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더 많은 사용자의 인사이트를 발견했다. 예를 들면, 앱의 사용 뎁스를 줄이는 것은 노인들의 낙상을 방지하는 데 중요했다.
짐바브웨의 작은 마을에 있는 노인 요양 시설에 처음으로 이들을 위한 솔루션이 구축되었다. 또한 더 중요한 시사점은 이 모든 과정에 최종 사용자(End User)인 노인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다.
마치며
인공지능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히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다. 하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실은 이 기술이 점점 우리의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세계가 마주한 도전과제는 '인간' 대 '기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도구' 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다. Sundar Pichai, CEO, Google
우리는 기술 자체만 놓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지 못한다. 오늘 소개한 "Patana AI"를 보면 인공지능은 충분히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어도 "Patana AI" 앱은 의료 시설이 낙후하고 의료진이 부족한 작은 마을 파킨슨 환자들에게 병을 진단하는 좋은 "의사"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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